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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풍력발전기 26기 연내 설치

지경부 "1,000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펀드 조성"

국산 자재만을 이용한 26기의 국산 풍력발전기가 연내 설치된다. 지난해 말 기준 146곳의 풍력발전기 중 국산은 1기에 불과하다. 또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8개의 소수력 발전설비가 설치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되는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펀드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업계 신년 인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신재생에너지 중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풍력발전 설비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올해 안산 누에섬과 인제ㆍ영월 등지에 총 발전용량 24㎿ 규모의 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특히 새만금 방조제 지역(비응도항∼야미도)에 오는 2014년까지 1,340억원을 들여 40㎿급 국산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올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의 4대강 프로젝트로 둑이 보강돼 소수력 발전이 가능하게 될 강 유역 저수지 가운데 강별로 두 곳씩 모두 8곳을 우선 선정해 총 발전용량 3.2㎿ 규모의 소수력 발전설비도 설치할 방침이다.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조기 상용화를 위해 올해부터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전국 대학 10곳에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 연구센터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산 태양광발전과 태양열발전ㆍ지열 등으로 소요 에너지를 마련하는 그린홈 모델하우스 1만6,000가구 보급 사업에 나서고 수도권에는 공모를 통해 가정용 연료전지 20대를 일반가정에 처음으로 설치한다. 정부는 아울러 KOTRA 내에 ‘그린통상 지원단’을 만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며 동북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산업 국제전시회(가칭 리뉴어블 코리아)를 신설하는 등 산업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와 연기금이 50%를 담당하는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펀드(8년 기한)를 조성해 펀드 금액의 50% 이상을 태양광 분야 인수합병(M&A),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에 올 하반기부터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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