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한국의 월드컵축구 희망이 박지성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집중 조명했다. AP통신은 26일 ‘박지성이 학창 시절에는 축구공과 함께 자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개구리를 잡아 보약으로 먹였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제는 박지성이 그의 조국에서 축구에 관한 한 최고의 자리에 올라 한국의 월드컵 꿈을 양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왼쪽 날개로서 강한 체력과 돌파력 등을 인정해 지난해 7월 박지성과 계약했다”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과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페이스를 존경한다”던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언급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한국대표팀에 자신감이 넘치고 있는데 바로 이 자신감의 근원은 박지성이라며 그가 한국대표팀에 가져온 것은 경험, 스피드와 끈끈한 인내심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박지성의 각종 리그별 기록, A매치 기록 등 프로필을 자세히 전한 이 기사는 그러나 “박지성이 골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한데 더 주도권을 잡아야 아직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비평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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