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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82% "유가 상승으로 피해"

상의 305곳 조사<br>57% "유류세 인하해야"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거의 모든 기업이 국제유가 상승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제조업체 305곳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81.6%(큰 피해 19.3%, 다소 피해 62.3%)였다고 12일 밝혔다.

'큰 피해를 봤다'는 응답은 대기업(9.4%)보다 중소기업(23.9%)에서 많이 나왔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복수응답)으로는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50.2%),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금난(39.8%),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29.1%) 등을 꼽았다.

실제 구매하거나 도입하는 유류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어느 정도 상승했느냐는 물음에는 '10% 이하'라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다. 11~20%와 21~30% 상승은 각각 23.3%, 1.0%로 집계됐다.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응답기업 중 73.5%가 '올 상반기에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대부분(95.7%) '국제유가 상승에 별도의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이 전무한 실정인 셈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복수응답)로 유류세 인하(57.4%)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 비축물량 공급 확대(19.7%), 수입관세 인하(17.7%) 등을 꼽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을 검토해 유가 안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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