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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소포장 판매 증가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우현석 기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슈퍼마켓의 소량 ㆍ소포장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할인점에서는 판매가 어려운 소량ㆍ소포장 상품들이 슈퍼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LG슈퍼의 경우 알뜰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량 포장 정육과 양배추ㆍ무ㆍ배추 등을 다듬어 반씩 잘라 판매하는 코너의 매출이 크게 늘어, 야채의 경우 소량 판매가 전체 매출의 10~15% 를 차지하고 있다.
또 LG슈퍼마켓 구로 애경점 축산코너에서는 지난해 1월 150g~250g 짜리 소량 포장판매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3.4% 에 머물렀으나, 올 1월에는 일평균 8.6%에 달해 2배 이상 증가했고 둔촌점에서도 지난해에는 15% 에 머물던 소량 포장육 판매 비중이 올해에는 20% 까지 증가했다.
한화스토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업체에서 운영하는 전 점포에서는 쪽파ㆍ 배추ㆍ 부추 등을 반 단씩 나누어 판매하는가 하면 무ㆍ늙은호박ㆍ생선 등은 반절 혹은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소량판매 상품의 가격은 쓰레기 처리비용 등으로, 정상가 보다 다소 비싸지만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의 위축에 따라 식품의 소량 포장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며“특히 소량 판매는 할인점 보다는 슈퍼마켓에 적합, 적용 상품군은 지금 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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