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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PEF투자 본격화

6월부터, 시가총액 2,000억대 기업 6~8곳 투자<br>2007년이후엔 대기업에도 투자계획

국민연금, PEF투자 본격화 6월부터, 시가총액 2,000억대 기업 6~8곳 투자2007년이후엔 대기업에도 투자계획 •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 활력소 국민연금은 오는 6월부터 3년 동안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기업가치(시가총액) 2,000억~2,500억원 규모인 6~8개 기업을 선정, 장기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투자대상기업은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거나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기업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또 매년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시가총액 1조원과 2조원 가량의 대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1일 '국민연금 PEF 투자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6월 3,500억원의 기금을 활용해 2개의 PEF를 설립한 뒤 연말까지 2~3개 기업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본부는 이를 위해 5월까지 2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위탁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설립되는 PEF의 규모는 각각 3,000억원 이상이며 국민연금은 각 PEF에 50~70% 출자해 최대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다른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 본부는 목표수익률을 전세계 기준인 연 15% 이상으로 잡고 있다. 본부는 또 PEF 투자 첫해인 올해에는 시가총액 2,000억~2,500억원인 기업에 먼저 투자하되 내년부터는 매년 투자규모를 늘려 워크아웃 중인 대기업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김희석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팀장은 "내년부터 투자규모는 늘리되 신설하는 PEF 수를 1~2개로 한정함으로써 기업가치가 높은 대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시가총액이 각각 1조원과 2조원에 이르는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본부는 이와 함께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과 관련해서는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지 않고 동종업계 선두기업에 출자를 유도한 뒤 경영을 맡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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