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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오스테오시스
입력2001-07-17 00:00:00
수정
2001.07.17 00:00:00
서정명 기자
골다공증 진단기 유럽·남미수출오스테오시스(대표 안영복)는 골다공증진단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생산품의 40%를 유럽과 남미시장에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의료벤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잇는 것은 지난해 설립돼 창립 1년만에 80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순익을 겨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초음파 골다공증진단기를 개발한 오스테오시스는 독일과 멕시코, 남미, 중동 등에 이미 300만달러 가량의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발 뒷굼치 뼈를 초음파로 측정해 골다공증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SONOST- 2000'을 양산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음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건국대 전자과 교수인 안영복 사장과 연구진이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완성됐다.
이 제품은 초음파 방식을 채택해 인체에 무해하고 진단하기가 간편하며 가격이 저렴해 외국에서는 골다공증 정기검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입품 가격의 80%선에서 공급될 정도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진단시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을 물에 3분 이상 넣고 있어야 했던 기존 장비의 불편함을 없앴으며 진단시간도 1분 이내로 단축했다.
안 사장은 "올해에는 국내 골다공증진단기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부상하고 오는 2003년까지는 세계 3대 메이커 업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40%인 수출비중도 내년에는 6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직원의 60% 이상이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핵심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무한기술투자가 53% 가량 지분을 출자했다.
오스테오시스는 전직원에게 지분과 스톡옵션을 부여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연봉제와 실적제를 도입해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고 있다.
또 핵심기술을 제외한 생산, 구매, 관리 등은 과감히 아웃소싱해 경영효율을 도모하고 있고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인증(CE)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FDA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에 각각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안 사장은 "올해에는 X레이 타입의 골다공증진단기를 개발완료해 시장에 출시할 방침인데 이 제품은 진단시간을 4초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피복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유럽과 중동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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