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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변동성 확대조짐

亞투자자 단기 차익거래 비중 급증자금유출땐 경상수지등 美경제 타격전망 단기 투자에 치중하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최근 미 국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위험성이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단기적 거래 차익을 노리는 아시아 투자자들은 다른 지역 투자자들에 비해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들의 비중이 커질수록 미 국채의 변동성도 커진다는 것. 특히 미 국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5%선에 육박하는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변동성 증가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저널은 진단했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안전투자 자산의 대명사인 미 국채를 크게 선호해 왔는데, 최근 들어 그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86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의 786억 달러, 지난 2000년 12월의 603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써 미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9월 7.88%를 기록, 지난해 12월의 7.54%와 2000년 12월의 5.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 99년말 중국 투자가들의 비중은 4.2%에 불과했었다. 미 국채의 최대 투자가인 일본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9월말 현재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3,585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의 3,196억 달러보다 389억 달러 증가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가장 적극적인 미 국채 수요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매수세는 미 국채가격의 상승세(수익율은 하락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 비중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을 포함, 유럽에 비해 단기 투자경향이 높다"며 "미 국채에 대한 아시아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채 수익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 투자자금의 유입은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비중 변화는 우려할 만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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