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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업계, 제살뜯어먹기식 경쟁 ‘이제 그만’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양정록 기자
내수경기 침체와 국세청 접대비 고시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위스키업계가 11일 자구책마련에 본격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 진로발렌타인스, 롯데칠성 등 7개 위스키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주류공업협회에서 오는 4월1일부터 판매촉진을 위한 리베이트 지급 등 직ㆍ간접적인 거래처 지원을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마디로 `제살갉아먹기`식의 과당경쟁은 이제 그만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시장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협정을 맺자는 얘기는 벌써부터 나와 이제야 결실을 맺었지만 제대로 될 지 두고볼 일”이라며“이 같은 신사협정을 맺어놓고 뒤통수를 치는 사례가 나오지 않을 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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