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프로 "입맛대로 고르세요"

공중파 방송사들은 오는 12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 시청자를 찾아간다.먼저 KBS 1TV는 다큐멘터리 3편을 앞세웠다. '다큐멘터리 HD로 보는 한국의 사계'(11일 오전 11시10분)는 고화질 HDTV에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겨울섬, 울릉도 이야기'(12일 오전 11시10분)는 눈 덮인 신비의 섬, 아름다운 울릉도의 겨울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삶을 그린 영상에세이.

'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있는 코리아, 세계를 간다'(12, 13일 오후10시)는 세계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음식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제1부 '세계가 반한 한국의 맛', 제2부 '한국음식 세계화 프로젝트'가 차례로 전파를 탄다. 이밖에도 '설특집 한국말로 놀자, 토킥'(13일 오전 10시50분) 등이 준비된다.

KBS 2TV는 역사 속 조상의 얼과 지혜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한 '설특집 예스터데이'(11일 오후6시), 인기가수 및 개그맨들이 출연해 벌이는 '설특집 초특급가요제'(11일 오후 7시10분), 서세원,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 강호동 등 인기MC5명이 기량을 겨루는 '설특집 빅 파이브 MC 제왕전'(13일 오후 7시45분) 등의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한다.

MBC가 마련한 '별난재주 별난아이'(11일 오전 9시40분)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어린이들의 콘테스트 형식의 프로그램. '명사들의 음악캠프'(12일 낮 12시20분)는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출연, 신세대 가요를 열창하는 흥미로운 무대로 눈길을 끈다. 진행은 신동호, 황현정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밖에도 '뉴논스톱 패러디 대상'(11일 오후 5시40분), '건강보감 스페셜'(12일 오후 4시35분), '팔도모창 가수왕'(13일 오전 11시50분) 등이 전파를 탄다.

SBS는 '도전, 1000곡 황제전'(10일 오전 8시50분)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품 가치를 평가해 주는 '콜럼버스의 대발견'(13일 오후 6시50분)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BS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매의 생태를 구체적으로 포착한 자연다큐멘터리 '매'(13일 오후8시50분)를 방송한다.

섬과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매의 역동적인 비행실력과 민첩한 사냥모습, 새끼를 기르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련과 갈등이 전파를 탄다.

또 전직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 루이스가 인터넷 혁명이 가져온 생활의 변화를 추적한 4부작 다큐멘터리 '미래는 시작됐다'(11~14일 오후 10시 10분)도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