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악기연주를 배우기 위해 인터넷으로 몰려들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에 악기강습 동영상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면서 학원이나 개인 레슨 대신 온라인 강좌로 악기 연주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 음악 강좌는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수강료도 저렴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월 수강료는 1과목에 2만원 전후로 오프라인 학원 수강료에 비해 아주 싸다. 더욱이 초고속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 악기강습 사이트 ‘뮤직필드(www.musicfield.co.kr)’는 기타·드럼·베이스기타·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 연주에 대한 동영상 강좌를 진행중이다. 뮤직필드는 특히 인터넷 강의의 단점인 일방향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강사와 학생간의 1대 1 대화 공간을 마련해 악기 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뮤직필드는 가수 조규천, 재즈드럼의 달인 류복성, 재즈트럼펫의 최선배 등 200여명의 전문 강사진을 확보했다. 뮤직필드의 경우 지난 4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후 불과 5개월만에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현재 하루 방문자 수가 1~2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조이클래식(www.joyclassic.com)’은 피아노·바이올린·클라리넷 등 클래식 악기를, ‘뮤직콕스(www.musicox.com)’는 기타·드럼·재즈피아노 등 대중적인 악기 연주법을 강의하고 있다. 이밖에 국악 강좌 사이트도 인기다. ‘국악 참 재미있어요(my.dreamwiz.com/sangdamm)’에서는 단소 연주 등을 강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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