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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현대油化 회사채도 인수
입력2001-01-05 00:00:00
수정
2001.01.05 00:00:00
産銀, 현대油化 회사채도 인수
산업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의 회사채 80%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 회사가 자체적으로 인수해야 하는 부분(전체의 20%)과 채권단 책임분(16%)의 자금이 먼저 입금되지 않으면 회사채를 인수해 주지 않을 방침이다.
산은은 또 회사채인수 우선대상에 현대석유화학도 포함시켰다.
오규원 산업은행 이사는 5일 "앞으로 회사채인수 대상기업으로 선정돼도 회사와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자금이 먼저 임금되지 않으면 회사채를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대상기업 선정은 채권단의 추천에 대해 산은과 신보가 최종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이사는 또 "지난 29일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주채권은행 등이 모인 자리에서 현대전자ㆍ건설ㆍ상선, 쌍용양회, 성신양회, 고려산업개발 등 1월에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6개 기업 외에 현대석유화학도 '회사채인수 우선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의 만기도래 회사채는 3월 400억원, 6월 500억원, 7월 1,000억원 등 올해 총 3,800억원으로 이중 80%인 3,040억원을 산은이 인수하게 된다.
한편, 산은은 이날 현대상선이 발행한 공모사채 1,000억원을 인수했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이번 현대상선 회사채 인수는 원래 계획에 있던 것으로 정부의 자금시장안정대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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