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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컴, 우회등록 효과 "글쎄"

텍셀과 1대 2.1 주식교환키로.. 양사 모두 적자 시너지 의문

장외기업 네트컴이 코스닥기업인 텍셀의 경영권을 최근 인수한데 이어 향후 주주들에게 한 주당 텍셀 주식 2.1주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우회등록을 결정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텍셀과 네트컴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데다 물량부담까지 가세해 향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네트컴과 텍셀은 오는 8월10일 기준으로 1대 2.1609주의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기 위해 7월6일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텍셀(현재 630만주)은 1,426만주의 신주가 새로 발행돼 주식수가 크게 늘어난다. 이 중 1,059만주는 네트컴의 최대주주가 차지하며 2년간 보호예수 조치(거래금지)된다. 또 내년에는 합병절차를 밟게 되는데, 텍셀은 물량 증가에 따라 매물부담이 예상된다. 물론 주식교환이 이뤄지면 네트컴이 텍셀의 자회사로 편입돼 네트컴의 손익실적이 텍셀에 반영되지만 네트컴이 지난해 적자를 내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텍셀도 지난 1분기 2억6,600만원의 순손실을 본 상태다. 하지만 네트컴 측은 “현재 네트컴이 보유 중인 텍셀주식(260만주)과 네트컴 주주가 매수청구한 주식은 주식교환 이후 6개월내 소각절차를 밟아 물량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네트컴)과 전자제품 제조(텍셀)사업도 통합돼 경기변동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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