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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직원 전산조작 고객예금 6억 횡령
입력1996-10-25 00:00:00
수정
1996.10.25 00:00:00
경기도 하남시 하남단위농협 직원이 수억원의 고객예금을 빼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4일 하남단위농협에 따르면 대부계에 근무하는 김낙철씨(28)가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9회에 걸쳐 조합원 김모씨 등 7명의 예금계좌에서 6억5천만원을 빼내 잠적했다.
김씨는 예금주들의 계좌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송금방식을 통해 돈을 빼낸 뒤 전산조작으로 이 돈을 자신의 예금계좌에 입금, 전액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은 김씨가 사표를 제출하고 결근한 지난 9월21일 자체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곧바로 수사를 의뢰하지 않고 한달동안이나 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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