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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SBS, 사장과 기획편성부본부장 퇴진 결정
입력1998-11-20 00:00:00
수정
1998.11.20 00:00:00
분사(分社)를 둘러싼 노사대립을 겪고 있는 SBS가 20일 尹赫基 사장과 尹碩敏 이사대우 겸 기획편성부본부장의 퇴진을 결정했다.尹世榮 SBS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 직원 특별조회에서 "사장과 기획편성부본부장을 퇴진시키기로 했다"며 "개인적 감정보다는 개혁을 완성시키고 회사를 구하겠다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런 결단을 내렸으며 앞으로는 내가 SBS 제2창사의 대장정을 직접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尹회장은 이어 영상.미술.기술분야의 SBS 아트텍과 뉴스텍으로의 분사와 관련,▲본사와 분사회사의 동일한 근로조건 ▲분사대상 사원의 고용 보장 ▲분사회사에대한 SBS 물량 보장 ▲분사회사사원에 대한 주식 무상제공과 사원지주제 운영 ▲필요시 SBS와 분사회사간 상호파견근무 등을 약속했다.
특히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3년이 경과해도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분사회사 사원들을 SBS로 복귀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尹회장은 이어 "분사대상사원들이 희망퇴직을 원한다면 기회를 주겠으며 분사대상이 아닌 사원 가운데서도 희망퇴직을 원하면 형평차원에서 이번에 그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는 사원이 있다면 SBS에근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불가피하게 마지막 법적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SBS는 지난달 분사, 5개본부 2개센터로의 재편, 본부장 중심의 책임운영제 도입,국장제도의 폐지와 팀제 및 CP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의 발표 후 노사대립과 갈등을 겪어왔다.
조직개편 발표에 임박해 분사대상 사원을 중심으로 설립된 노조는 분사에 반대해왔으며 최근에는 尹회장 아들인 尹기획편성부본부장의 경영 참여가 `족벌체제'를구축한다며 尹부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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