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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 기자간담회

◎“사업구조 조정은 1등 도약위한 발판”/반도체 등 승부사업 투자확대/한계사업 정리는 단계적으로『이번 사업구조조정전략은 선진 1등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1등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전략에서 내 건 승부사업에 그룹역량을 집결할 계획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창립50주년 기념행사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구조조정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구회장은 특히 『경쟁사들이 더 잘하면 추월당할 수도 있지만 1등을 목표로 매진하면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창립 5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지난 47년 시작은 미약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은 국민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화학등 그동안 남이 안한 분야에 투자해 국내산업을 개척해 왔습니다. 이번 창립 50주년을 토대로 이같은 의미를 되새기고 승부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승부사업에의 역량집중을 위해 90개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단시간에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선정해 철수할 계획입니다. 또 협력업체, 임직원의 동요 등으로 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식품과 조미료사업을 포기한다고 하다 곤욕을 치렀습니다. ­앞으로 특히 투자를 강화할 분야와 「도약 2005」달성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사업구조조정전략에서 밝혔듯 정보통신·반도체·전지·생명공학·에너지분야에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위성방송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습니다.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지면 「도약 2005」달성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지난 95년 인수한 미 가전업체인 제니스사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제니스사는 지금 팔아도 손해를 안봅니다. 당시 주당 10달러에 샀는데 현재 이보다 훨씬 올랐습니다. 제니스는 HDTV(고화질 TV)의 기술력이 높아 이를 토대로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95년과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미 곪아터진 것은 도려내 1∼2년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에 따른 여유인력을 자체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명예퇴직과 해고는 회사입장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봅니다. 일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파이를 크게 해서 나눠먹어야지, 파이가 작으면 싸우게 됩니다. 가능한한 파이를 크게 키워 여유인력을 흡수할 계획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적대적 M&A는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유망사업이면서 할 수없이 내놓은 회사에 대해선 M&A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망회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LG의 구체적인 세계화전략은 무엇입니까. ▲중국·베트남·동남아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투자할 계획입니다. 선진시장은 기술력습득차원에서 투자를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전략을 마련한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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