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ㆍ조선ㆍ화학ㆍ철강ㆍ증권 등의 업종들이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면서 “반등 초기에는 가격 메리트가 자장 큰 반등요인이 되지만 점차 업황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승이 진행된 이후에는 옥석가리기를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건설업은 최악의 순간은 지나갔다고 평가했고, 철강업은 경기회복세가 완만해 강한 수효확대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학업종은 3ㆍ4분기부터 저가원료 투입효과와 합성수지 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고, 증권업은 구조적 실적부진 문제에 대한 회의감으로 반등강도는 강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기 소외된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업종 중에서는 조선업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며 “가격매력과 함께 업황 개선이 동반되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기 때문으로 조선업체 뿐만 아니라 기자재 업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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