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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번호이동 대반격 나서나
입력2004-02-03 00:00:00
수정
2004.02.03 00:00:00
김문섭 기자
번호이동 시행 이후 줄곧 열세를 면치 못했던 LG텔레콤이 일일 가입자 실적에서 한달여만에 KTF를 앞질러 2월 대반격을 예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지난 2일 4,915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4,827명에 그친 KTF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양사의 실적이 역전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또 3일에도 오후7시 현재 LG텔레콤은 가입자 3,801명을 기록해 3,732명에 머무른 KTF를 70여명 격차로 따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텔레콤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KTF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혀가다 일주일 만에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번호이동제 도입 첫달인 지난 지난 1월까지만 해도 LG텔레콤측 번호이동 가입자가 KTF의 절반 수준인 10만2,857명에 머무는 등 당초 예상과 달리 고전해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비교우위에 있는 요금제와 뱅크온 등 주력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졸업ㆍ입학 시즌인 2월부터 가입자 증가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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