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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기업 주가 희비 심화

◎현대 37%·한진 30% 상승… 쌍용 14% 하락대그룹 주가 차별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중 현대, LG, 대우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쌍용, 기아의 경우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6백53.79포인트에서 지난 2일 7백77.29포인트로 18.89% 올랐다. 상반기중 현대, LG, 대우, 한진, 롯데가 시장평균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현대그룹의 경우 상장된 20개 종목의 주가평균은 최근 2만8백47원으로 연초인 지난 1월3일 1만5천2백8원에 비해 36.71%가 상승했다. 13개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LG그룹의 평균주가는 1만9천9백81원에서 2만8천2백8원으로 37.34%가 올라 5대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우그룹의 주가는 연초 8천4백17원에서 27.64%올라 1만2백90원으로 1만원대에 올라서 저가주라는 오명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도 30.19%나 상승했다. 반면 쌍용(13.57%하락)과 기아(7.24%〃)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선경(6.28% 상승)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삼성(18.46%〃)은 시장평균 상승률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그룹의 간판주식을 보면 주가 차별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신규상장돼 시장조성을 경험하기도 했던 현대전자산업은 연초 2만원에서 최근 4만8천8백원으로 무려 1백44%나 뛰었다. 현대상선도 1만6백원에서 1만9천2백원으로 81.13%나 급등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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