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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하변의 임자가 바뀌다

제6보(81~100)


고바야시 사토루는 시스터보이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그의 펀치력은 정평이 높다. 그에게 한국의 최정상급 기사들도 모두 두어 번씩 케이오 펀치를 맞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친한파이고 애주가이며 한국의 김희중(9단으로 은퇴)과 한상렬(5단이며 현재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그와 의형제를 맺은 바 있다. 상변의 흑을 어느 정도 괴롭히고 나서 86으로 손을 돌린 타이밍이 적절했다. 장쉬는 20분의 장고 끝에 87로 끊었다. 검토실에서는 87로 88의 자리에 물러서는 수가 집중적으로 검토되었다. 그때 만약 백이 중앙쪽 흑 2점을 후수로 잡아만 준다면 흑이 가에 눌러 하변을 상당히 크게 지킬 수가 있다는 얘기인데…. 아마도 백은 후수로 중앙의 흑 2점을 잡지 않고 참고도1의 백4 이하 10으로 중원 왼쪽에다 거대한 집을 지을 것이다. 이 코스는 흑이 내키지 않는다. 결국 장쉬는 흑87로 끊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하변의 임자가 바꾸게 되었다. 수순 가운데 백92는 이것이 정수. 참고도2의 백1에(사실 이 수는 매우 유혹적이다) 젖히는 것은 흑2 이하 8(4는 2의 아래 이음)의 변신을 허용하여 백의 불만이다. 백9로 잡을 수밖에 없는데 흑10으로 셔터를 내리면 백이 이득보다 흑의 실속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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