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스퀘어 위탁 관리를 맡은 LG서브원에 따르면, 서울스퀘아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를 획득했다. 특히 서울스퀘어가 획득한 LEED 플래티넘 등급은 타이페이 101타워를 비롯해 미국의 킴벌리, 독일의 지멘스 본사 등 세계 유수의 랜드마크 빌딩만이 획득한 최고등급에 해당한다. 실제로 LEED EBOM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고안한 친환경건물 인증제도로 건물의 에너지, 수자원 절감 및 실내환경의 품질 등 총 72개 세부항목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점수에 따라 ‘단순 획득(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LG서브원은 빌딩 관리를 전담하는 FM사업부를 통해 2010년부터 서울스퀘어의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빌딩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개선활동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빌딩의 통합관리시스템(IFMS)을 통한 효율적인 빌딩관리 프로세스 정립, LED 전구 설치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화, 최첨단 조경관수 및 절수 시스템 적용을 통한 수자원 사용량 절감, 친환경 에코용품 사용,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 등울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서울스퀘어는 다른 프라임급 건물에 비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 39% 절감, 물 사용량 37% 절감 효과를 거뒀고, 입주사에게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스퀘어는 1980년대 국내 최대 랜드마크였던 옛 대우빌딩의 새로운 이름으로 2009년에 2,000억여원을 투자해 리모델링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2007년부터 부동산투자회사인 케이알원리츠가 소유해왔다. 현재 서울스퀘어빌딩에는 친환경 임대공간을 중요시하는 벤츠코리아, 독일대사관, 지멘스 등 주요 외국계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을 계기로 환경을 중시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용해 서브원 FM사업부 상무는 “서울 스퀘어의 운영관리사인 서브원의 본사 LEED AP 8명이 이번 컨설팅에 직접 참여하여 LEED 인증을 획득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만 인지되던 서울스퀘어빌딩이 친환경 업무공간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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