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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간판 IT업종 `고전'

`굴뚝' 업종 종이목재 최고 상승률

코스닥 시장의 얼굴격인 정보기술(IT)관련 업종의 올해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굴뚝' 업종에 속하는 종이,목재를 비롯한 건설, 운송 등 비(非)IT 업종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가 주축을 이루는 코스닥시장의 이름을 무색케 했다. 19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455.1에서 지난 17일 949.52까지 108.64% 올라, 업종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제약으로 61.45%(632.2→1,020.71) 올랐고, 3위는 47.33%(26.6→39.19)상승한 건설, 4위는 34.59%(1,233.9→1660.69) 오른 운송, 5위는 13.62%(961.6→1,092.58) 오른 금속이 차지했다. 고령화 수혜로 급등세를 탄 제약 업종을 제외하면 상승률 상위 업종 대부분이이른바 `전통산업' 영역에 속하는 셈이다. 이처럼 전통 산업군에 속하는 업종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원화 강세로 항공운송, 제지 업종이 수혜를 입은 데다, 콜금리 인하로 건설업종주들도 긍정적인 영향을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굴뚝' 업종인 종이.목재는 연간기준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주축인 정보기술 관련 업종의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특히 정보기기 업종 지수는 같은 기간 323.2에서 164.27로 49.1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도 41.56%(443.7→259.29)나 밀렸다. 통신장비(-32.74%), 디지털콘텐츠(-29.32%), 일반전기전자(-28.50%), IT부품(-27.33%), 의료.정밀기기(-26.96%) 등 업종지수도 2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화학(-17.82%), 기계장비(-17.51%), 반도체(-14.16%) 등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IT벤처 업종 지수도 29.74%, IT종합 지수는 20.33%나 하락, 종합지수하락률(14.99%)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하반기 들어 휴대전화 단말기, TFT-LCD 등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관련 IT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내년 IT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하반기실적 부진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신(新) IT주로 분류되는 종목 군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표 있음)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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