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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한달새 두배 이상 늘었다

한전 가세로 '탄력'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자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16개 공공기관 중 임금피크제 도입 기관이 24개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말 11개에서 13개 기관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21일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이사회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이 제도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21일), 동서발전(24일) 등 덩치가 큰 공기업의 제도 도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체 30개 공기업 중 8개사, 준정부기관 86곳 중 11개, 기타 공공기관 200개 중 5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태다. 정부는 24개 도입 기관의 임금피크제 신규 채용 규모가 내년 593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19개 공공기관이 추가로 도입하면 내년도 채용 인원은 725명이 추가된 1,31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초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개최해 임금피크제 도입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연내 전체 공공기관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제도 도입 여부에 따라 경영 평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등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상생고용 지원금, 임금피크제 지원금 등 정부 지원도 임금피크제 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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