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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웰 합병 실패 심한 후유증
입력2001-07-04 00:00:00
수정
2001.07.04 00:00:00
최고경영자 교체등 불구, 경영회복 여전히 불투명하니웰이 합병 실패에 따른 후유증으로 상당기간 고통 받을 전망이다.
하니웰 이사회가 3일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하며 임명한 로런스 본시디는 취임 일성으로 "이제 과거를 잊고 새롭게 출발할 때"라며"전 직원에게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출발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난 9개월간 합병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악화된 경영실적. 하니웰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대비 약 20% 줄어든 4억1,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감소폭이 무려 92%에 달했다.
합병실패로 분위기가 침체된 하니웰이 영업실적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새로운 인수자 물색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GE가 유럽연합의 결정에 불복,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경우 하니웰의 새로운 인수대상자 물색은 제동이 걸릴 수 있다.
GE가 합병을 포기하더라도 새로운 합병 대상자를 찾는 과정에서 매매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GE가 발을 완전히 뺄 경우 유나이트 테크놀로지 등이 새로운 매수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분할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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