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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게 섰거라" 국산 홍게의 반격

올 어획량 28% 늘어 값 싸져

수입산 갑각류는 11% 올라

그 동안 러시아산 킹크랩, 미국산 활랍스터 등의 인기에 뒤로 밀려났던 국산 대게와 홍게(붉은 대게)가 올겨울 예년보다 많이 잡히면서 한층 낮아진 가격에 수입산과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홍게의 주요 산지인 강원과 경북 지역의 홍게 어획량은 지난 10월 기준 3,623톤으로 전월 대비 28.3% 증가했고, 이같은 어획량 증가세에 힘입어 울진 후포 수협의 12월 평균 홍게 위판가는 1㎏에 1만4,43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저렴해졌다. 또한 전국 대게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포항 구룡포 수협의 12월 대게 평균 위판가는 1㎏에 1만3,423원으로 전년 대비 30% 낮아졌다.

반면 수입산 갑각류는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대게의 90%를 차지하는 러시아산의 가격은 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1.4% 상승한 1㎏당 2만3,765원에 판매됐다. 러시아가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쿼터 제한을 둔 데 따른 것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수입 게가 한정된 물량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국산 대게는 어황 호조로 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올 겨울에는 국산 대게의 반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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