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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철강 수출여건 크게 악화"
입력2002-01-18 00:00:00
수정
2002.01.18 00:00:00
포스코경영硏 전망, 5%감소 1,390만톤 그칠듯미국 등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철강제품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내놓은 '2002년 국내외 철강산업 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철강제품 수출은 미국의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이에 따른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규제 강화로 지난해에 비해 5.1% 감소한 1,390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조가 발동돼 고율의 관세부과 등 미국의 고강도 수입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대미 수출 차질은 물론 1,000만톤에 이르는 잉여물량이 아시아나 유럽 등 역외지역으로 몰려들어 전세계적인 수입규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등 수출 여건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 잉여물량의 유입 압력이 증대되고 중국 등 아시아 주요수입국들도 수입산 철강제품에 대한 감시와 규제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아시아철강시장을 둘러싸고 일본, 타이완 등 경쟁국과의 시장확보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저가 수입 철강제품 유입증대와 엔화 약세를 틈탄 일본 철강업계의 공세가 자동차 강판 등을 중심으로 강화돼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1,062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생산은 지난해 수준인 4,877만톤, 내수는 2% 늘어난 3,87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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