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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호시우보(虎視牛步)"

하이투자증권 '바람직한 투자자세' 한자성어 설문

“눈빛은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날카롭게, 그렇지만 움직임은 소처럼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으라.’ 하이투자증권은 펀드매니저 등 사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내년 기축년 증시에서 바람직한 투자 자세로 표현할 만한 4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호시우보(虎視牛步)’가 73%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외 증권시장 상황을 잘 주시하되 실제 행동은 신중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꾀 많은 토끼는 도망칠 구멍을 세 개나 준비해 위기를 대비한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이 1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앞의 수레가 엎어진 바퀴자국이라는 의미의 ‘전거복철(前車覆轍)’은 3위였다. 한편 올해 증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사자성어로는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는 뜻의 ‘여리박빙(如履薄氷)’이 28%로 1위에 선정됐다. 이는 올해 국내외 증시의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현 증시 여건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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