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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내년 상반기 3천억 지분매각

현대정보기술·온세통신등 외국계 업체들과 협상중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된 것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에 3천억원 이상의 관계사와 투자회사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하이닉스가 지분매각을 추진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관계사 및 투자회사는 현대정보기술, 온세통신, 현대오토넷, 현대유니콘스, 현대네트웍스, 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가 핵심이며, 이외에 20여개 투자회사의 소액지분도 처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가 전체의 31.87%(962만3천551주)를 가지고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28.3%(1천188만5천519주)를 보유중인 온세통신은 지난 3.4분기 기준 장부가액이 각각 678억여원, 280억3천여만원으로 현재 외국계 업체들과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 현대오토넷은 하이닉스가 전체 주식의 23.4%(619만804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주주인 현대투신 처리와 맞물려 결국 현대자동차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자회사인 현대유니콘스 야구단과 현대네트웍스는 하이닉스가 각각 76.2%와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장부가액은 유니콘스가 342억원, 현대네트웍스가 66억5천300만원으로 내년초부터 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이밖에도 서울TRS(14.42%), 아남텔레콤(5.11%), 두루넷(4.39%), 한세텔레콤(0.49%), 현대택배(0.37%) 등 20여개 투자회사 지분도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처분,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분 매각 대상 자회사 등에 대해 대부분 내년초 매각 추진 작업에 돌입해 가급적 상반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주식시장 등에 따라 매각 자금 규모는 달라지겠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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