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연구원은 “IT용 흑연소재 전문업체인 티씨케이의 분기 실적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여 기대감을 높혔지만 3분기 실적은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티씨케이의 3분기 IFRS개별기준 매출 114억원(-27.0% QoQ, -32.2% YoY)과 영업이익 8억원(-80.9% QoQ, -81.8% YoY)을 기록했다.
그는 “최악의 업황에도 영업이익률 20%이상을 유지하던 실적에 타격을 준 것은 역시 태양광 부문이다”며 “태양광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도 문제이지만, 최근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상황이 더욱 문제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이들 업체를 정상화할지 매각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번 3분기 티씨케이 실적에는 웅진폴리실리콘 관련 대손상각비용 5억원을 반영했다”며 “웅진에너지는 동사 태양광부문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객사이기 때문에 향후 웅진 계열사의 처리방향에 따라 동사 실적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티씨케이의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크게 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며 “태양광 업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4분기는 IT비수기이기 때문에 반도체와 태양광 부문 역시 매출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티씨케이의 4분기 IFRS개별기준 매출 112억(-1.2% QoQ, -23.6% YoY)과 영업이익 11억원(+34.1%QoQ, -70.3% YoY)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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