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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6호’인가
입력2010-06-11 09:27:57
수정
2010.06.11 09:27:57
김광수 기자
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6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인가된 민간 선박펀드는 지난 2월 바다로 14호를 비롯해 5월 한바다 2호, 이달 3일 바다로 15호에 이어 모두 4개로 늘었다. 이들 펀드는 국내에서 발주된 선박 30척 중에 20%에 해당하는 6척의 선박을 발주한다.
바다로 16호는 총 612억원을 조성해 3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하며, 2012년 선박이 인도되면 10년간 STX팬오션에 용선된 뒤 소유권이 이전된다.
선가의 60%는 일본 도쿄 리스은행에서 차입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출자해 투자자는 펀드 존속기간(7년) 만료 후 매각선가차액에 대해 용선주와 8대 2의 비율로 실적을 나눠 갖는다.
올해 발주된 4개의 민간 선박펀드는 확정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의 `채권형' 펀드가 아닌 시황에 따라 선가 차액을 나누는 `실적형' 펀드로 개인보다는 기관이 중심이 됐다. 또 국내 금융기관보다는 일본과 프랑스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활발히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투자위험을 부담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선박펀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현행 선박투자회사법의 엄격한 투자자 보호 규제를 일부 완화해 지속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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