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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 아내·가정적 남편' 선호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최근 기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로에게 가장 바라는 남편, 아내상에 대한 답변에서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가정적인 남편'과 '친구같은 아내'가 각각 으뜸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성 138명과 여성 202명이 응한 선택지 택일 방식의 설문조사결과 남편상의 경우 가정적 남편(49.5%)에 이어 '내 고민을 잘 들어주는 카운슬러 남편'(23.8%),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남편(18.8%), '나의 사회생활 성공을 위해 외조를 잘해주는 남편'(7.9%) 순으로 집계됐다. 아내상은 '현모양처형 아내'(40.6%)와 '사회생활과 집안일 모두에 만능인 아내'(15.9%)가 친구같은 아내(43.5%)의 뒤를 이었으나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아내'를 선택한 응답자는 없었다.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그렇다'(71.5%), '다른 사람과 하겠다'(18.1%), '독신으로 살겠다'(9.4%) 등이었고, 여성은같은 답변 순으로 54.4%, 32.2%, 13.4%의 응답비를 보였다. 배우자에게 들었을 때 가장 힘이 되는 말은 남성의 경우 '당신을 믿어'(71.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많이 힘들지?'(49.5%), '사랑해'(39.6%) 등을 택했다. 부부간 불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서로의 일로 가정에 충실하지 않을 때'(45.3%)→ '경제적인 어려움'(21.2%) → '인격적인 무시'(14.1%) → '자녀문제가 생겼을 때'(10.0%) 등이 꼽혔다. 배우자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는 남녀 직원 모두 '사랑의 편지'(55.2%, 39.6%)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부 고객 1천500쌍을 초청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행복한 부부 콘서트'를 열어 서울시립 교향악단 연주 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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