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IPTV업계-지상파 갈등 심화 KT '지상파 재전송' 협상자 교체해 재협상…방송사선 반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을 둘러싸고 IPTV업계와 지상파 방송사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IPTV사업자인 KT의 경우 최고위 관계자가 지난해 이뤄진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상결과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후 최근 협상 담당자를 전격 교체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측에서는 "IPTV측이 합의를 어기고 무임승차 하려 하고 있다"며 "계약이행이 안될 경우 송출중단도 검토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T는 3일 지상파 방송사와의 재전송 협상을 담당했던 미디어본부 콘텐츠 TFT의 이치형 상무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콘텐츠 TFT의 송재오 상무대우가 임명됐다. 이 상무는 KT의 지상파 콘텐츠 수급을 담당했던 실무 책임자로 지난해 11월 MBC와, 12월엔 KBC2, SBS와 IPTV를 통한 지상파 재전송 합의를 이끌어냈던 주역이다. KT 일각에서 이 상무의 사임에 대해 '지상파 재전송 협상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상무의 퇴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상파 재전송을 둘러싸고 IPTV사업자들과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전격적으로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번 선수 교체가 본격적인 재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KT의 최고위 관계자가 지난해 있었던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계약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통신업계의 재협상 요구가 단순히 '엄포용'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IPTV의 지상파 재전송 협상 결과에 대해 '너무 과도하다'며 질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재협상도 이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계약에서 어느 정도 양보를 얻어내는 선에서는 협상이 매듭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IPTV사업자들의 최근 재협상 요구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들은 "IPTV측이 기본 협약에 따라 방송 재전송을 했는데도 합리적 설명없이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상파 콘텐츠를 무상으로 받아쓰겠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상파 3사는 계약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송출 중단도 검토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담당자까지 교체한 KT와 계약 이행을 않으면 송출도 중단하겠다는 지상파, 양측의 정면 충돌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