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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중장기 외화차입규모 급증
입력2004-04-01 00:00:00
수정
2004.04.01 00:00:00
김홍길 기자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규모는 늘었지만 가산금리는 대체로 하락해 외화차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에 국내 은행이 차입한 만기 360일 이상 의 중ㆍ장기 외화차입은 17억3,000만달러로 전월의 5,000만달러에 비해 34.6배 가량 증가했고 만기 360일 미만의 외화차입은 22억8,000만달러로 전 월보다 1억3천만달러가 많아졌다.
금감원은 중ㆍ장기 외화차입의 경우 은행들이 LG카드 사태 등으로 국내 금 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지난 1월에 연기했던 차입을 실행했기 때문 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단기외화는 만기도래액이 전월보다 많 아져 차입규모가 증가했다.
또 중ㆍ장기 외화의 차입가산금리는 차입의 주종을 이룬 만기 5년물(14억5,000만달러)이 0.62% 포인트로 가장 최근에 차입이 이뤄졌던 작년 11월에 비해 0.11% 포인트가 하락했고 만기 3년물(2억8,000만달러)은 0.66% 포인트로 가장 최근에 차입됐던 작년 12월보다 0.12% 포인트가 상승했다. 만기 5년물의 외화차입은 작년 12월과 올 1월에는 은행들의 수요가 없어 이뤄지 지 않았고 만기3년물은 올 1월에 차입되지 않았다. 단기외화차입의 가산금 리는 만기 3개월물이 0.12% 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가 떨어졌고 만 기 6개월물은 0.24% 포인트로 0.01% 포인트가 하락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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