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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플로리나화장품 판매망 구축 박차

獨플로리나화장품 판매망 구축 박차화장품 수입판매업체 포렐(주) 이정림 이사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세계적인 제품력을 가진 독일 플로리나화장품 전문매장을 올해 서울에 4~5개, 내년 서울과 광역시에 10개 정도 오픈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수입판매업체 포렐㈜의 이정림(李定霖·53) 이사는 160여년의 전통을 가진 플로리나화장품의 제품 판매전략을 세우느라 더위를 잊고 산다. 그는 『본격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고 11월께 가맹점주, 예비가맹점주 등을 초청해 런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포렐㈜이 독점수입판매권을 따낸 플로리나화장품은 화장·크림비누, 바디·헤어·아기목욕용품과 기초화장품, 남성용 쉐이빙라인, 여드름 관리·자외선 차단제품 등 색조화장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킨케어 관련제품을 생산, 세계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플로리나의 핸드·네일크림 「카밀레」는 지난해 외국 경쟁제품을 물리치고 독일의 시험기관 스티프퉁 바렌테스트로부터 최우수 상품에 선정됐다. 포렐㈜은 독일의 포렐화장품에서 기초제품을, 알렉산드로화장품과 스위스 마발라로부터 손·발 관리제품을 들여와 포렐화장품은 전국의 피부관리실에서, 마발라 등은 15개 백화점 직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이던 李 이사가 화장품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83년 YWCA가 실시하는 피부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부터. 독일에 사는 언니도 『유럽에선 피부관리사가 여성전문직으로 정착됐다』며 격려해줬다. 李씨는 그 뒤 독일의 피부·손톱관리학교와 화장품회사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틈틈이 참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신규사업 구상을 다듬었다. 李 이사는 86년부터 서울 이태원에 서경피부관리실을 운영하다 직업군인인 남편(문홍호 포렐 사장)이 전역, 91년 대신교역을 설립하자 화장품 수입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1년만에 독일 포렐화장품, 스위스 마발라사와 독점수입계약을 체결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李 이사는 『단기간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데는 언니와 동생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포렐은 독일에서 2년제 피부관리학교를 다닌 동생을 통해 현지 동기생들로부터 추천받았고, 마발라는 피부관리실에 들른 홍콩영사관 여직원이 『바르면 속눈썹이 길어진다』며 들고온 제품이 인연이 됐다. 플로리나는 독일인 형부와 회사 사장이 친구여서 쉽게 제휴가 이뤄졌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8: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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