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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상상력 발휘, 과감하게 혁신하라"

'뉴 LG웨이' 구상 구체화 구 회장, 내달 컨센서스 미팅서 그린 경영 논의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뉴 LG 웨이(Way)'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를 꿰뚫는 혜안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그린 경영' 및 '디자인 경영' '혁신' 등을 연일 강조하며 현장을 찾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지난 2005년에 선포한 LG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본이 되는 'LG 웨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장과 고객의 기대 이상'을 달성할 것을 강조하는 '뉴 LG 웨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구 회장은 오는 6월에 주재하는 '컨센서스 미팅(Consensus MeetingㆍCM)'에서 '그린'을 화두로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CM은 구 회장이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 차례씩 만나 상반기에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하반기에는 그해 실적점검과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LG그룹은 4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조원 규모의 녹색투자 및 그린경영 전략 등 구체적인 '그린 경영' 도입 방침을 밝혔다. 당시 구 회장은 CM에서 녹색경영의 성과를 점검하겠다면서 '그린 경영'을 진두 지휘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특히 각 계열사 사장단에게 "단순히 외부의 규제나 법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LG가 주도하는 '그린 경영'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26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스킬올림픽'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상상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고 주문했다. 그가 부회장이었던 199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18년간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에 그는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경영혁신'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등 '디자인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구 회장은 18일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재하고 LG 디자인의 핵심 콘셉트를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혁신'을 위해 '상상력'과 '창의와 자율'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을 올 들어 자주 볼 수 있다. 연초 신년사에서 "올해는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것만이 일등 LG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고객가치 혁신 선도' '미래준비 가속화'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의 한 관계자는 "그린 경영이나 디자인 경영 등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LG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입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영 화두를 바탕으로 기존 'LG 웨이'를 넘어선 '뉴 LG 웨이' 구상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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