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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 걸림돌] ‘高유가’ 침체 부추겨

가계소득 줄이고 기업이익 악영향 경기 암초 유가 급등이 미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0달러대까지 육박한 유가가 가계소득을 줄이고 기업 수익에도 악영향을 끼쳐 미 경제가 뒷걸음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공급량을 늘려 가격 안정화에 나설 태세가 아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OPEC은 “유가 상승이 수급요인이 아니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려감”때문이라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번의 미 경제의 후퇴가 유가상승과 함께 이뤄졌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미 경제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가에 덜 의존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가는 미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잔 햇지우스는 “30달러 유가가 몇 달간 지속될 경우 가솔린 가격을 올려 미국 가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가계는 약 50억달러의 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가상승은 잠재적으로 비용상승을 불러 오면서 기업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타났다. 특히 항공사들의 연료 비용이 급증,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예측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씩 오를 때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0.5%씩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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