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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법 조속 처리를”/비상경제대책위

◎“국민·기업 자기혁신 노력을”/김 대통령/청와대서 첫 회의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자문위원회 1차회의를 주재하고 자문위원들이 어려운 국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우리가 겪고 있는 외환·금융시장 불안정은 우리 경제도 이제 국제적인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실력을 갖추기 위한 각 경제주체들의 뼈를 깎는 자기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은 보다 합리적인 생활을 통해 근검절약하고 기업은 구조조정 노력에 채찍을 가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만제 포철회장, 박병윤 서울경제신문대표이사, 최청림 조선일보논설실장,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 장대환 매일경제사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등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금융위기와 경제불안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김영섭청 와대경제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출장중인 박성용 금호그룹명예회장을 제외한 10명의 자문위원과 임창열 경제부총리, 이경식 한은총재 등이 참석했으며 김만제 포철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유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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