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발전 국제회의'를 자비를 들여 주최한 박주봉(사진) 케이씨 회장은"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해소하고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 강국의 생생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행사 주최 이유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는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32%에 그쳤다"며 "대기업 중심 정책이 중소기업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의 대기업 중심 경제로는 치열한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바꿔야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회장은 "골목상권 침투 등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중소기업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기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근절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중소기업부 신설을 통한 정책 혁신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동반성장을 위한 적합업종제도 정착, 대ㆍ중소기업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 SSM 문제 해결과 소상공인 지원, 각종 수수료 인하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공정한 경쟁과 친중소기업 환경 구축을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