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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유망주자]오효진 자민련 충북청원 위원장
입력1999-08-05 00:00:00
수정
1999.08.05 00:00:00
장덕수 기자
행정부와 김종필 총리의 공보실장을 지냈던 자민련 충북 청원지구당 오효진(55)위원장은 5일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정치인이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정치인의 도덕성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吳위원장은 15대 총선때 신한국당 신경식 후보와의 경쟁에서 370여표 차이로 아깝게 졌다. 그러나 그의 낙선을 「실패」로 규정하는 이는 드물다. 도리어 경이의 득표, 인간 오효진의 무한한 가능성 확인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당시 吳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한 기간은 등록과 조직정비하는데 소요한 2개월을 제외하면 불과 두달남짓에 그쳤다. 따라서 단 370여표 차의 낙선은 선거는 졌지만 민심(民心)은 그의 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吳위원장은 청원군 구석구석을 지신밟기 심정으로 꼭꼭 다지고 있다. 吳위원장은 『집안의 도움도 크지만 저의 맑은 청 정치이상을 공감하는 지역구민들의 지지가 날로 새로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선일보와 문화방송, 서울방송 등 취재기자부터 사회부장, 보도국장, 편성이사 등 기자로서는 다채로운 경력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맑고 곧은 기자 초심을 잃지 않아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높은 吳위원장은 1만여평의 과수원농장주인이기도 하다.
그는 과수원을 통해 16대 여의도 입성과 함께 청원군과 충북도, 더 나아가 한국농촌의 21세기형 선진영농의 꿈의 실현에 주력하고있다. 농경지의 중·대형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최소화하고 생산자 직판을 활성화하는 한편 농산물을 각종 최종소비재형태로 출하, 소득을 증대할 것을 주장한다.
그의 청원군에 대한 정치공약도 바로 이같은 살기좋고 편한 농촌건설을 위한 입법과 행정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도록 정부를 감시 독려하는 것이다.
80년대 중반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오효진의 인간탐험」을 연재했던 吳위원장의 정치대부는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총리. 그와는 지난 80년대 중반, 무려 3개월이란 마라톤 인터뷰를 한 것이 인연이 됐다. JP는 정권교체이후 국민의 정부 대변인을 바로 그에게 맡길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吳위원장은 소설가와 시인, 사진작가, 희곡자, 작사가로 다수의 저서와 국제사진전에 출품, 전시회를 갖는등 정력적인 활동을 계속하고있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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