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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매출 서울 줄고 지방 증가

소주시장이 올들어 서울지역에서는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충청과 경북지역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소주판매량은 전년동기의 6천1백68만여상자(상자당 3백60㎖×30병)보다 7.4% 늘어난 6천6백27만여상자에 달했는데 서울지역에서는 11%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반해 충청남북과 경북지역에서는 24∼33%의 급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주류도매상들의 자도주 50%의무구입제가 폐지되면서 진로·두산경월·보해 등 주요 업체들이 그동안 치중해온 서울에서 탈피해 지방시장, 특히 지역업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지역에 대한 공략을 대폭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역업체들이 시장방어를 위해 여기에 맞서 치열한 판매전을 벌인 것도 한 요인이다. 서울의 경우 판매량은 전체물량의 23%를 차지하는 1천5백39만여상자에 달했으나 이는 전년동기보다 10.7%나 줄어든 것이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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