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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돈?'…"그때 그때 달라요"
입력2005-04-18 17:40:14
수정
2005.04.18 17:40:14
남아공 프로스트 92개 최소 불구 공동 38위로 상금 2만弗 그쳐
‘퍼팅은 돈’이다.
하지만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남아공 출신의 데이비드 프로스트(46)가 18일 끝난 PGA투어 MCI헤리티지 대회에서 나흘 동안 총 92개의 퍼트를 기록, 지난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미국 PGA투어 72홀 최소 퍼트 기록을 경신했지만 공동 38위로 2만1,840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프로스트의 각 라운드 퍼트 수는 23, 26, 21, 22개로 이것만 보면 기록적인 스코어가 나왔을 법 하다.
그러나 파71의 이번 대회 코스에서 프로스트가 낸 스코어는 각각 68, 75, 74, 73타로 첫날만 언더파를 쳤을 뿐 내내 오버파 행진이었다. 첫날보다 퍼트 수가 2개 적었던 3라운드에서 스코어는 오히려 6타나 늘었다.
이유는 형편없는 그린적중률.
첫날 50%였던 프로스트의 그린 적중률은 44%에서 17%까지 떨어졌다가 마지막 날 조금 높아졌지만 28%에 그쳐 4라운드 평균 34.7%로 컷을 통과한 75명 중 75위였다. 결국 프로스트는 그린에 올라 오기 전 이미 많은 타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퍼트 수가 PGA투어 최소였지만 스코어를 줄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비해 우승자인 피터 로나드는 그보다 퍼트 수가 20개나 많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4라운드 평균 66.7%로 참가자 중 가장 좋았다. 덕분에 로나드는 우승상금 93만6,000달러를 챙겼다.
결론적으로 프로스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퍼팅도 그린 적중률이 웬만할 때 돈이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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