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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년안에 車수출대국 부상"

토종업체 내수시장 점유율 갈수록 높여 '앞으로 8년 안에 중국이 자동차 수출대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조만간 세계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을 한 이유로 FT는 중국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축소판인 중국 내수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토종 자동차 기업인 'SAIC 체리 자동차'의 브랜드 '체리'(Cherry)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5%라는 경이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며 중국내 최고 인기차 폴크스바겐의 동급 차종 '제타'를 추격하고 있다. 체리의 판매량이 아직 제타의 절반 수준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크게 뒤지지 않는 품질을 무기로 급성장하면서 그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FT는 전했다. FT는 이와 함께 경쟁이 치열한 중국 내수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성공을 거둔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과거 한국ㆍ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중국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업체의 급부상은 특히 그 동안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것. 전문가들은 미국ㆍ유럽ㆍ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 다퉈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 토종 업체가 발 디딜 자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해왔다. 그러나 중국 토종 업체들은 진출한 해외 업체로부터 착실히 기술력을 습득,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외국계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중국 업체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자사의 협력업체로부터 중국 업체가 자동차 부품을 구입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체리가 자사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부품을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도요타 역시 또 다른 중국계 자동차 회사인 '길리 자동차'의 브랜드 '메리'가 자사의 중국 생산모델 시아리에 사용하는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독점 계약을 하지 않은 이상 부품업체가 타 업체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초조해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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