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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중국 수출 합의… 마니커·하림 등 강세

한국과 중국간 삼계탕 수출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육계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4.76%(116원) 오른 90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마니커는 최근 사흘 동안 37.08%나 급등했다. 동우와 하림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06%, 1.4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육계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과 중국이 삼계탕 수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협상단은 지난 달 29~31일 중국을 방문, 삼계탕 수출 문제를 합의했다. 그간 삼계탕은 일반식품이 아닌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수출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중국 위생부가 인삼을 보건 식품으로 보지 않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이르면 내년쯤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국내 삼계탕의 중국 수출 길이 열린 데 따라 닭고기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한 듯 보인다”며 “다만 아직 수출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작정 기대감만 가지고 투자하기보다는 앞으로 실제 수혜가 이뤄질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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