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역경제] 금호 타이어 북한 간다
입력2000-06-26 00:00:00
수정
2000.06.26 00:00:00
김대혁 기자
[지역경제] 금호 타이어 북한 간다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 랠리대회 사용
北요청에 40만弗규모 무상지운 키로
금호타이어가 북한에 제공된다. 금호타이어는 26일 11시 광주공장에서 북한지원 타이어 배송식을 행사를 갖고, 북한에 타이어를 보냈다.
금호는 오는 6월30일부터 7월4일까지 5일간 열리는 「남북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 랠리」대회를 계기로 북측이 타이어 지원을 요청, 타이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는 이번 행사가 남북정상회담이후 처음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라는 의미에서 총 4,380본(약 40만달러 상당)의 타이어를 무상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948년이후 52년만에 남한 타이어가 북녁땅을 달리게 된다.
이번 제공되는 타이어는 북한의 경제사정을 고려, 승용보다는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지원되며 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해발 1,639M)의 중턱보다 높은 약 1,000M에 이르는 물량이다.
금호는 국내에서 생산된 타이어가 북송됐다는 상징적의미와 6·15남북공동선언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지난 6월15일 615번째로 생산된 타이어에 통일기원문을 적어 차에 선적했으며 이 타이어는 28일 동해항을 출발해 29일 장전항 도착후 7월3일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금강산 랠리는 민간차원의 첫 남북 스포츠 교류행사다. 31명의 프로레이서가 참가해 서울에서 출발하고 강원도 평창· 동해를 거쳐 금강산(장전항)으로 이어지는 남북 공로에서 펼쳐진다. 특히 평창과 금강산에는 별도의 경주코스를 마련해 경기가 진행된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이 대회를 5년간 매년 1회씩 개최해 국제대회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또 이를 계기로 북한에 타이어 수출과 공장건설등 경협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북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금호 신형인(辛亨寅)대표는 『화해와 교류를 원하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타이어를 보낸다』며『부디 남북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데 일조하고 더 큰 경제교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9:58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