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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8兆8,000억 배당잔치…증시영향은 "글쎄"

재투자 1兆∼2兆 그칠듯


상장사들이 이번주부터 총 8조8,000억원(중간배당 제외)의 배당금을 지급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의 배당금 지급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증시로 유턴자금이 최대 2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약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오는 30일 KT를 시작으로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은 모두 10조1,409억원이지만 중간배당액 1조3,320억원을 제외할 경우 8조8,089억원이 이번에 풀린다. KT의 경우 4,215억원(중간배당금 제외)을 30일 지급하며 삼성전자(7,727억원)는 31일, 현대차(3,268억원)와 SK(2,324억원)는 다음달 1일 나눠준다. 이 같은 막대한 배당금 지급은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파괴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배당지급액 4조4,000억원 거의 대부분을 해외로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4월 배당 시즌에 주식투자 대외 송금액이 총 17억7,000만달러로 갑자기 크게 늘어난 게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주주나 기관 등도 배당금을 재투자하려는 경향이 크지 않다”며 “배당금 중 1조~2조원 정도는 회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외국인의 배당액 해외송금으로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거의 경우 증시로의 재투자가 미미해 주가상승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올해에는 시장이 상승추세에 있는데다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어 배당액 중 상당액이 증시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배당규모가 크지 않아 재투자 여력이 적었고 대체로 지수 하락기와 맞물려 배당효과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배당규모가 크고 증시가 상승기에 있어 배당액 가운데 일부가 적립식 펀드나 직접투자 형태로 증시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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