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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시장상/ '퍼시스'

디자인 경영으로 유럽 압도


'극중월구(克中越歐ㆍ중국을 극복하고 유럽을 뛰어넘는다).' 중국과 유럽의 가구업체들이 각각 가격과 디자인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는 상황에서 국내 가구업체인 퍼시스가 제시한 해법이다. 가격 면에서 중국을 극복하고 디자인으로는 유럽을 압도한다는 뜻이다. 퍼시스는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과 시장 선도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브랜드파워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83년 설립 이래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08년에는 매출 2,512억원, 당기순이익 352억원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무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중국과 유럽을 넘어 가격과 디자인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퍼시스의 전략을 단순한 '의지'만으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퍼시스의 이 같은 성장에 대해 내부 관계자들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표준화ㆍ단순화ㆍ전문화를 원칙으로 삼아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기본을 지켜왔다는 것이다. 퍼시스의 제조방식은 높은 자동화 수준을 바탕으로 제품을 부품단위로 생산, 포장해 현장에서 조립ㆍ설치하는 넉다운(Knock-down)시스템이다. 이는 물류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함과 동시에 표준화된 균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아울러 해외에도 국내와 같은 고유브랜드를 수출함으로써 생산 및 물류의 흐름을 단순화했다. 특히 국내 본사 직판과 대리점 판매망의 충돌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퍼시스는 100% 대리점 간접판매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점은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본사는 지원에 집중하는 시스템"이라며 "시공과 A/S를 본사가 담당하는 등 대리점 부담을 줄인 만큼 장수 대리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친환경ㆍ디자인 경영도 퍼시스의 경쟁력이다. 웰빙 바람이 국내에 불기 전인 지난 1999년에 이미 퍼시스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디자인상과 함께 '에콜로지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퍼시스는 현재 디자인과 가격, 친환경 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매기능을 통합과 설비투자 강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모으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 디자이너와의 제휴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40여 명에 이르는 연구인력이 예산제한 없이 디자인과 신기술, 신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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