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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방적 대전부지 확보전 치열
입력2004-01-18 00:00:00
수정
2004.01.18 00:00:00
박희윤 기자
대전 서남부권 개발권역에 포함돼 있는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일원 충남방적 대전공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22만2,000여평에 달하는 이 부지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눈에 불을 켜고 부지확보전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충남방적 대전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지역의 대표적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금성백조, 대아건설 등이 참가했고 대림산업, 대우건설, LG건설, 삼성물산㈜, 효성물산, 신동아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도 참여해 매입의지를 불태웠다.
지역중소건설업체들 또한 다수 기업이 투자설명회에 참가해 정보확보에 나섰다.이들은 독자사업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한 사업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들은 충남방적 대전공장 부지 매각방식이 당초 분할매각에서 일괄매각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 부지를 확보하게 될 경우 충분한 사업물량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들은 이 지역이 개발규모가 800만평에 달하는 서남부권 개발권역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도 영향권내에 놓일 것으로 보여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하고 있다.
충남방적㈜ 및 공장부지 매각 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대평양은 이러한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표명에 따라 당초 오는 9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매각계획이 3월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각작업이 성공할 경우 충남방적 조기 정상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방적과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투자설명회 개최에 이어 오는 2월말까지 투자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및 실사, 계약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대전공장 부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남방적 관계자는 "예상외로 많은 업체들이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매각완료 후 공장이전과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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