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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016380)이 베트남의 선철공장을 인수했다. 동부제철은 이에 따라 열연 제품 원료를 100% 자급하게 된다.
동부제철은 북부 북부 베트남 하이퐁시 딘부산업공단 내에 위치한 딘부스틸(Dinh Vu Steel)의 선철공장을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2,100만달러(약 220억원)다. 인수 비용은 자회사인 동부 베트남 법인(Dongbu Vietnam Steel)을 통해 100% 해외에서 조달한다.
이번에 인수한 딘부 선철공장은 9.1㏊의 면적에 연간 약 2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용광로와 소결공장 등 선철 생산을 위한 필수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선철은 철광석을 녹여서 만드는 중간재로 전기로를 이용해 열연 제품을 만들 때 고급 원료로 쓰인다. 딘부 선철공장은 딘부스틸이 2007년 착공해 현재 95%를 지었으며 동부가 인수 이후 올해 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선철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외부에서 구매하던 설철을 전량 자체조달하게 됐다. 회사 측은 기존 원료투입 단가와 비교해 약 15%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선철공장 인수는 동부제철이 그 동안 열연제품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그동안 가격과 수급이 불안정한 선철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해외 선철공장 인수를 적극 검토했으며 여러 분석을 거쳐 베트남 선철공장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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