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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외연구소 잇단 출범
입력2001-02-15 00:00:00
수정
2001.02.15 00:00:00
민주당내외연구소 잇단 출범
强與구현 정권재창출 싱크탱크
민주당이 정책정당으로서 '강한여당'을 구현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당내외 연구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당내 공식기구로 국가경영전략연구소(소장 임채정)가 공식출범했다. 이에 앞서 13일 새시대전략연구소(이사장 김원길)가 당 외부 정책연구소로 창립총회를 가졌다.
민주당내 싱크탱크로는 이미 정책위원회(위원장 남궁석)와 21세기국정자문위원회(위원장 길승흠)가 있으며 국민의 정부 출범 전 김대중 대통령 사설연구소로 현 정권창출의 전위역할을 한 아ㆍ태평화연구소가 외곽에서 여전히 민주당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 내외의 새로운 정책연구소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보다 활발한 정책개발을 통해 관료들에게 개혁마인드를 불어넣고 정부를 앞장서서 이끌어나가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02년말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2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마련의 필요성도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위상ㆍ기능=국가경영전략연구소는 총재 직속의 당내 정책연구조직으로 중장기적 국가발전 및 국정운영 방안을 수립하는 기능을 한다. 그동안 당이 당면현안에 매몰돼 중장기 전략을 짜는데 소홀했다는 자체 반성에 기초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이 연구소는 당면 정책현안과 관련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와 의견조율을 정책위, 총재 등 당 공식기구의 지시를 받아 연구 또는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당외 연구소들과는 차별화된다.
반면 새시대전략연구소는 미국의 헤리티지 또는 브루킹스연구소를 지향하는 민주당 외부 정책연구소로 중장기 국가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분야별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의원만 일반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나 야당의원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있어 특정 정당의 대선전략 수립 등의 역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ㆍ예산=국가경영전략연구소의 조직은 연구원 20여명으로 조사연구ㆍ전략기획ㆍ정책 등 3개팀으로 구성돼 태스크포스형태로 운영되며 연간 예산은 20억원으로 책정돼 국고보조금이 그 재원으로 활용될 것을 보인다.
이 연구소의 상근ㆍ비상근 부소장에는 각각 이병완 청와대국정홍보조사비서관과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임명됐다.
연구원으로 현재 당내에서 정책위 소속의 곽해권ㆍ최민식 전문위원 등 당내외에서 8명을 영입했으며 이달말까지 나머지 연구원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시대전략연구소의 조직은 연구원 8명으로 경제ㆍ정치ㆍ통일외교ㆍ사회문화 등 4개 팀으로 구성하고 자문위원단 20명을 위촉, 각 팀에 5명씩 배정하는 한편 학계 인사인 연구회원을 현재 13명에서 60명으로 확대해 용역을 맡기고 현직의원인 일반회원 79명의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자료와 정보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예산은 재계 출신으로 재정을 담당하는 특별회원 80여명이 매월 100만원씩 출연하는 회비로 충당키로 했다.
연구회원으로는 정해왕 금융연구원장, 유일호 조세연구원장, 강정일 농촌경제연구원장, 이원덕 노동연구원장,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등이 가입했으며 특별회원으로는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 오호수 LG투자증권 사장, 유석렬 SK주식회사 사장, 최송락 우림석유 사장 등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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