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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모델 '투톱 바람' 분다

LG생건·뉴트로지나등 공동모델 체제

손예진

김아중

가을 성수기 시즌을 앞둔 화장품업계에 ‘투톱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한 브랜드 당 한명의 대표 모델을 내세우는 것이 관례인 화장품 업계에 최근 들어 2명의 톱 모델을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원톱’모델은 브랜드 상징성이 강한 대신, 다양한 연령ㆍ소비계층에게 어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모델의 이미지를 살려 보다 다양한 소비자 확보를 위해 속속 ‘투톱’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새로운 모델로 탤런트 손예진, 김아중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앞으로 1년간 각각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맡아 TV등의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이번 모델 교체는 기존 ‘오휘’의 대표 모델이었던 김태희 씨가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으로 둥지를 옮긴 데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이미지가 서로 다른 두 모델이 오휘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폭 넓은 고객층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오휘’브랜드의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이미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명의 공동모델을 기용키로 했다”며 “두 모델의 각기 다른 이미지가 각 제품의 특성을 잘 표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가수 겸 탤런트 정려원씨를 단독 모델로 기용했던 뉴트로지나도 이날 탤런트 이수경씨를 공동모델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뉴트로지나가 새로운 모델 선정을 앞두고 진행한 소비자 대상 온라인 조사에서 깨끗한 피부와 발랄한 이미지의 이 씨가 압도적이 표 차이로 1위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TV드라마 ‘하늘이시여’와 ‘소울메이트’등에서 상큼하고 발랄한 20대 여성역할을 소화했다. 회사측은 “정 씨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이 씨는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향후 정 씨는 ‘센서티브 스킨솔루션’등 민감성 피부제품을, 이 씨는 ‘스킨클리어링’등 2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을 광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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