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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하나대투증권 사옥 매각하기로

하나금융지주가 하나대투증권 사옥을 매각한다. 하나금융은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의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대투 건물의 장부가액은 1,190억원이며 현재 매각규모는 2,9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금융계에서는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자회사건물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은 전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최근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같은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법인세 절감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까지 하나대투 건물을 매각하면 410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부수적인 이익을 감안했다는 얘기다. 지난 2005년 대한투신증권을 인수한 하나금융은 올해 말까지 5년간 법인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대투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 앞에서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대투증권 사옥 매각 계획에 반대한다"며 사옥 매각 반대를 위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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